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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프로젝트을 진행하며 협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체감하였습니다..!
저는 우선 개발과 디자인의 프로세스에 대해서 이해도가 없는 퓨어한 기획자로서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간 느낀 점은 개발, 기획,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의 ‘언어’가 다르다는 것 이였습니다.
단순히 전문용어나 명칭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이해하려고 하는 방식이 다르고 추구하는 방향도 다르기 때문에 같은 현상을 보면서도 다른 해석과 주장을 하게 됩니다.
기획자는 프로덕트의 개발 목적성과 당면한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많은걸 타협하려고 합니다. 혹은 너무 이상에 사로잡힌 나머지 과도한 기능을 탑재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반면, 개발자는 철저히 개발 프로세스와 현실성을 기반으로 하여 상황을 판단하려고 합니다. ‘필요한’ 기능을 ‘전부’ 넣고, ‘이상적인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 개발자들의 목적이죠. 하지만 이상적인 프로덕트에 집중하다 보면 소비자의 수요와 효율성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제가 경험한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만드는 것은 ‘프로덕트’ 고 내부에 들어가는 UI 나 디자인은 소비자에게 특정한 경험과 의미로 다가갈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간혹 디자이너는 정말 미적인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각자가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점은 강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단, 각자의 다른 시각을 어우러지게 만들 능력이 팀 내에 존재한다면 말이죠. 상당수의 스타트업의 실패 사유 중 하나가 팀 빌딩 이였습니다. 팀 빌딩이 공동체의 존패 여부에 까지 영향을 주는 이유는 어쩌면 각자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